아이를 키우다 보면 잘 키워내고 싶은 마음은 어느 부모나 갖고 있는 마음이죠. 저 또한 부모인지라 우리 아이가 잘 컸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건강하게만 자라줬음 좋겠다에서 서서히 하나 씩 추가되고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면 쟤가 왜 저러지? 하게되고 육아하다가도 하 내가 올바른 방향인가? 자괴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 시기가 바로 지금인데 이번에 "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 라는 책 제목에 꽂혀서 읽게 됐습니다. 아이들과 지내며 생기는 에피소드,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글을 쓰고 만화를 그린다고 합니다. 시간을 담아낸 에세이툰은 제목부터가 제게 와닿았는데 내용은 저를 힐링시켜주는 책이었어요 . 특히 빵점 맞으면 어떡하지 툰. 저는 아이에게 백 점 맞아오라고 한 적이 없어요. 그저 절반 이상만 맞아오면 된다고 했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백점 맞지 못해서 울었다는거예요.. 그 얘길 듣고 멍해졌어요. 혹시나 나중에 한 번 더 아이가 이런 상황을 겪는다면 저도 위에 이야기처럼 얘기해주려고요. 힘들고 힘든 날엔 집안일도 끝이 없는 건 머피의법칙인가봐요. 화병은 달고 살고 풀 곳은 없고 그러다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박티팔 작가님처럼 조금은 일상생활에서 웃음지으며 육아를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