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재밌는 유아창작책 꽃게야,자니? 아이가 깔깔깔 웃으면서 이야기에 집중을 하더라고요. 바닷가에 조개 캐러 한 번 갔는데 거기에서 꽃게와 소라게를 만났거든요. 그 전부터 유치원에서 배운 꽃게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이번에 꽃게를 눈 앞에서 보고 꽃게를 직접 잡아본 아이는 꽃게꽃게하며 옆으로 기어가는 포즈를 취하더라구요. 이참에 꽃게에 관련된 창작책도 읽히면 좋겠다 싶어서 엉뚱한 상상력을 내뿜는 물고기 그 옆에서 그 고민을 들어주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꽃게. 그리고 대반전까지 들어있는 꽃게야,자니?를 들였는데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아무래도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다 보니 집중력이 남다르더라고요. 그런 날 있잖아요. 아무리 자려고 해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잠들두지 못하는 밤 아마 우리 아이들도 그런 날이 있을 거예요. 그런 날이 올 거기도 하고요. 우리 아이들이 현명하게 꼬리를 싹둑 자르고 잠재길 바라는 소망도 간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