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라는 말을 먹고 사는 요정들이 이 세상에 있는 ‘심심해’ 라는 글자를 모아 남김없이 요리하며 보내는 시간을 그려내고 있는 책이에요.심심한 감정을 주제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이 책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눈이 'ㅡㅡ' 모양으로 귀여운 느낌이더라구요! 책의 처음 부분엔 딱 이 색깔과 이 색깔! 이런 단조로운 색에서 뒤로 전개될수록 더 더 화려한 색감으로 바뀌더라구요. 평소에 아이가 심심하다하면 책을 읽으라던지, 그림을 그리라던지 그 심심함을 달래주려 다른 무언가를 하라고 하곤 했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선 심심하면 심심한대로, 심심함을 즐기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았어요. 심심할 때 정말 말 그대로 멍~하니 멍때리기도(?)하지만 다른 재미를 찾아 이걸 해볼까, 저걸 먹아볼까 같은 상상을 해보기도 하잖아요. 심심할 때만 찾아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 그 재미를 느끼게해주는 이야기였어요. 오늘 하루, 짧게는 지금 이 순간 뭔가를 하려, 뭔가를 하라고 애쓰지 않고 잠시 이 심심함을 느껴가며 쉼을 느끼는게 우리의 삶에 작지만 꼭 필요한 힐링이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