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다보니 어휘력을 키워주고 싶었어요. 말을 조리있게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싶어서 속담이나 관용어같은 빗대어 표현할 수 있는 문구들에 노출되고 싶었는대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지 모호했었어요. 그러다가 만나게 된 이 책!!"인간은 과장이 심해"!동물들에 관련된 말들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그 말의 진위여부를 파헤쳐주는 책! 초등학생인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도 너무 재밌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박수갈채를 의미하던 물개 박수나, 사이좋은 연인을 보며 바퀴벌레 한 쌍이라고 하던 말이나 고슴도치 엄마아빠 등등 이런 말들에 대해 만화로 그 말을 쓰는 상황을 먼저 보여주고, 그 말에 있는 동물(고슴도치)에 대한 특징들을 열거해 보여줘요. 그래서 그 말이 나오게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쉽고, 동물들에 관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했던 부분이 "가자미 눈"이었어요. 왜냐면 동생이랑 싸우고 한 번씩 눈을 흘겨보고 째려볼 때마다 제가 "가자미눈 하지 말고, 이쁜 눈으로 봐!"라고 종종 혼내기 때문이에요. 처음 아이에게 그 말을 했을 때는 "가자미 눈이 뭐에요?", "가자미는 누구에요?" 이런 질문들을 쏟아냈었는대 "눈이 한 쪽으로 몰린 물고기야. 그래서 꼭 째려보는거 처럼 보이거든"라고 대답해주곤 했었는대 이 책에서는 가자미의 눈이 왜 한쪽으로 몰리게 됬는지, 그 이유는 진화론때문이고, 그렇게 누워다니게 되서 좋은 점이나 특성에 관해 설명해주니 너무 흥미로워 하더라구요. 정말로 우리가 살다가 어디선가는 한 두번은 꼭 들어봤을 만한 말들에 관해 엮어낸 책이다보니 동물들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어휘력 다 향상시킬 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