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 1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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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너는 엄마에게 고마워해야 해.

엄마가 이렇게 너를 위해 희생하는 것에 대해 말이야.

p.45

나의 세계가 확장되어 가는 시기.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시기와 더불어 내가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게 될 시기. 손보미 작가가 그려낸 아이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았고, 엉뚱해 보이면서도 매사에 진지했다. 그중 내가 가장 와닿은 부분은 '엄마'의 말이었다. 그 시기에 '희생'이라는 단어를 엄마의 입을 통해 들은 '나'의 마음은 과연 어떠했을지. 무턱대고 내뱉은 그말이 나의 세계를 어떻게 만들지. 그렇기에 나는 소설을 읽는 내내 재밌는 한편, 어딘가 모를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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