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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10대들과 음악에 대해 뭘 좀 아는 20대, 그리고 뒤에서 구경하는 부모들로 가득찬 작은 공연장 안에 있는 빌리. 첫 곡인 '카피캣'이 시작되자 무대 가장자리까지 나와 몸을 위아래로 흔들며 춤추고, 관객에게 노래하라며 마이크를 갖다 대는 빌리. 글만 써져 있을 뿐인데 어쩐지 빌리의 모습이, 열정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리고 '리슨 비포 아이 고'를 들으며 이 노래가 팬들을 의기소침하게 하는 대신 정신적 포옹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하는 그 말이, 빌리가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떠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하는지 말해주는 거 같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힘들 때마다 빌리의 음악을 틀어놓는 날 위로해주는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