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이 고골 단편선 새움 세계문학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김민아 옮김 / 새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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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편지」에 등장하는 할아버지의 모험(?) 이야기를 다 듣고나면 한 가지 의아함이 남는다.

자포리자 카자크는 왜 악마와 거래했을까, 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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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모험은 자포리자 카자크가 " 나도 즐기고 싶은데 오늘 밤이 용감한 나에게는 마지막 시간이거든! (중략) 나를 버리지 말게. 오늘 하룻밤 자지 말아주게."의 말을 계기로 시작된다. 자호치자 카자크를 위해 하룻밤을 밤새우기로 한 할아버지는 모두가 잠에 빠져도 한참 서성이다가 결국 잠에 들고 마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자신의 모자와 말이 사라진 것이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제 모자와 말을 찾으러 가게 되고, 지옥에서 마녀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이겨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그렇다면 자포리자 카자크는 어떻게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자포리자 카자크의 이야기는 그 후에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가 왜 악마와 거래를 했으며, 어떠한 결말을 맞이했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나는 어쩐지 할아버지의 모험 이야기보다 자포리자 카자크에 더욱 시선이 갔다.

그에겐 어떠한 사정이 있었을까?

그리고 그는 어떻게 악마에게 잡혀가는 하루 전 그토록 담담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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