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이 고골 단편선 새움 세계문학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김민아 옮김 / 새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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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세상에서 안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소 두 마리가 가게에 와서 차 한 푼트를 요구한 세상에서 (그저 광인의 환상인지 정말로 세계관이 그런지 모르지만) 과연, '나'는 이상한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며 살 수 있을까?

그럴 순 없다.

세상이 돈다면 나또한 돌아야지만 그 세상을 살 수 있다.

아마 광인은 그래서 광인이 된 게 아닐까.

물론 그가 대체 언제부터 광인이 되었는진 소설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저 광인이 좋아하는 그녀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광끼가 좀 더 심해졌다곤 밖엔. 상사병인 걸까. 아니면 낮은 직급의 그가 올려다보기에도 어려운 사람을 사랑하기엔 현실에서 빗발치는 눈치들이 견딜 수 없어서 그런 걸까.

그가 광인이 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쩐지 그의 마음은 이해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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