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 니콜라이 고골 단편선 ㅣ 새움 세계문학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김민아 옮김 / 새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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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료프 소령은 자고 일어나니 코가 사라져 있었다.

특정한 일도, 특별한 날도 아닌데 덜컥 코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 소설책의 표제작인 「코」는 이렇듯 일상을 통해 곧바로 독자를 독특한 환상 안으로 밀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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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곤 한다.

가끔 전혀 그럴싸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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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재밌던 건 코가 사라진 소재도 소재지만,

마치 모든 일을 제3자의 눈으로 관찰하고 적은 듯한 서사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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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진행하는 중간중간 코발료프 소령에게 있던 일들을 서술해주는 화자는 정말 이야기꾼이라도 되는 듯 '그다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와 같은 말처럼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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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독자들은 정말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그리고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에 아쉬워하게 된다. 소설 속 화자의 위의 말처럼, 다음 소설엔 어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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