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더 갤러리 101 2
이진숙 지음 / 돌베개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분야에서 최고, 으뜸이 되긴 어렵다.

"메두사를 만나려면 페르세우스 정도", "릴리트의 파트너가 되려면 아담 정도"가 되어야만 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다. 하지만 광고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팜파탈이 되는 건 그전에 비해 좀 더 쉬워졌다. 광고가 홍보하고 있는 '물품'을 사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팜파탈 방법이다.

오늘날은 흔히 인싸, 패피 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러한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은 없고 나만이 가지고 있는 물품과 개성이 있어야 하며, 흔히 물품으로는 명품이 꼽히기도 한다. 그렇게 점점 너도나도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무리를 하는 상황이 오고, 사람들 간의 자격지심이 생기게 되며, 그것은 종종 악플로 연결되기도 한다. 악플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로 보이기 위해 무리하는 이들도 생기기 시작했으며, 이젠 그들이 기준이 되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이들을 패배자라 보는 시선도 생겨났다.

사치품 소비는 높은 강도의 쾌락을 제공한다.

더 대단해 보이기 위해 자꾸만 특이하고 비싼 물건을 선호하게 되는 사람들.

과연 이 문제들이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