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궁금증도 있었다. 예술 분야의 사람들이 돈 이야기를 더 자주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 당시 소설로는 한 해에 7백만 원 안 팎을 벌고 있었는데, 더 긴 시간을 들여 많은 양을 생산하면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알고 싶었던 것이 큰 추진력이었다. 7백만 원은 소설 쓰기를 포기하기엔 많은 돈이었고 살아가기엔 적은 돈이어서 한계 - P22
지금 이 세상은 온통 불황이라……그렇게 쉽게 비즈니스 찬스가 굴러다니진 않죠. - P310
마케팅 자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출판계에서는 모든 책에 힘을 쏟지 못한다. 발간하는 책들 중 에 ‘미는 책‘은 소수인 현실에서 어떻게든 ‘미는 책‘ 쪽에 들지 못하면 작가로서의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었다. 밀지 않은 책이 큰 호응 을 얻는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드문 편이어서 적은 확률에 기대를 걸기는 어려웠다. -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