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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 불확실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확신의 놀라운 힘
울리히 슈나벨 지음, 이지윤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월
평점 :
이 책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개인간 경쟁이 첨예한 이 시대에 어떤 삶의 자세로 살면 좋을지를 '확신'이라는 키워드로 관통하여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독일 최고의 과학 저널리스트라고 하며, 뇌과학, 심리학, 철학, 확신의 자세로 삶의 지평을 열었던 인물들을 통해 이 주제를 탐구하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확신은 긍정적인 자기 확신을 내포하고 있다. 막연한 희망이나 낙관적 편향으로 그저 잘 될 거야라며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삶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강한 믿음으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그런 삶의 최전선에서 확신주의자로서 살았던 여러 인물들의 예시가 나오는데 스티븐 호킹, 넬슨 만델라, 빅터 프랭클처럼 익히 들어온 인물도 있었고, 역경이나개인적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선 최근의 스타트업 개척자들도 있었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조성을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확신을 갖고 살기 위한 도구로서 치유의 글쓰기, 독서, 공감과 공동체 의식을 꼽고 있다. 또한 삶에서 피상적인 행복감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얻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빅터 프랭클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심리 전환 -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다"라는 원칙을 세운 것이었다.
저자의 삶에서 너무 진지해지지 말고 유머를 가져서 정신적 균형을 가지고 여유를 지니라는 간단하면서도 뼈 있는 조언으로 책의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예시와 함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을 안고 지쳐 있는 현대인에게 어떻게 자기 확신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의미 있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고찰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