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김연지의 돈 되는 AI 콘텐츠 설계 - 프롬프트로 기획하고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하는 상위 1%의 수익 자동화
김연지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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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팀장이 나갔다.

내가 먼저 퇴사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타이밍 보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마지막 즈음 둘이 점심을 먹다가 팀장이 내게 한마디를 건네셨다.

"앞으로 기획자의 역할이 영업이나 마케팅보다 훨씬 더 중요해질 것 같아요. 응원해요!"

솔직히 그 말이 위로인지, 현실 진단인지 잘 모르겠더라.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마침 손에 잡힌 책이 있었다.

《크리에이터 김연지의 돈 되는 AI 콘텐츠 설계》

AI 책은 정말 쏟아진다.

회사에서도 뭐만 하면 AI를 써서 효율을 높이라고 하는 시대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달랐다.

프롬프트를 잘 쓰는 법보다, AI가 일하는 환경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먼저 묻는다.

"현재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AI 업계의 화두는 '더 좋은 프롬프트를 어떻게 쓰느냐'에서 'AI가 일하는 환경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p.10)

읽다가 잠깐 멈췄다.

나 지금까지 프롬프트 잘 쓰는 데만 에너지를 쏟고 있었던 거 아니었나. 🫠

Claude, Gemini, Perplexity 구독료는 매달 나가는데, 정작 내가 자동화해서 설계한 건 별로 없었다.


책에서는 GROCAT 프레임워크를 소개한다.

  • Goal (목표)

  • Role (역할)

  • Output (출력)

  • Context (맥락)

  • Audience (대상)

  • Terms (조건)

기획자라면 눈 딱 감고도 외워야 할 구조다.

이건 단순히 프롬프트를 잘 쓰는 방법이 아니다.

AI에게 기획서를 쓰듯 일을 맡기는 개념에 가깝다.

"AI를 잘 다루는 사람은 결국 질문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p.19)

맞다.

나는 기획자다.

질문을 설계하는 사람이다.


그 팀장이 말한 "AI 시대에 기획자의 중요도가 커진다"는 것도 어쩌면 이런 의미였을지 모르겠다.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무엇을 시킬지 정하고,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정의하고,

맥락을 설계하는 사람은 필요하니까.


특히 이 문장이 오래 남았다.

"돈이 되는 주제를 찾고 싶다면, 내가 살아온 이력을 '숫자'가 아닌 '서사'로, '스펙'이 아닌 '스토리'로 다시 읽어야 합니다." (p.67)

이직을 준비하면서 이력서를 몇 번이나 고쳤는지 모른다.

그런데 나는 계속 숫자로만 나를 증명하려 했다.

달성률.

프로젝트 수.

자격증 개수.

하지만 내가 진짜 가진 건 서사였다.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어떻게 해결했고,

무엇을 배우며 성장했는지.

그 이야기가 나를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었다.


AI 툴보다 AI 기획자가 희귀한 시대.

이미 도구는 충분히 많다.

이제 남은 건 그 도구를 어떻게 설계하느냐다.

마침 다음 달 여름방학을 맞아 인턴이 두 명이나 온다고 한다.

무엇을 가르쳐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방향이 조금 선명해졌다.

AI 사용법보다 먼저,

질문을 설계하는 법.

도구보다 먼저,

문제를 정의하는 법.

그걸 알려주면 될 것 같다.

덕분에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P.S.

팀장님, 그 말 덕분에 책 한 권 제대로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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