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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마케팅 - ‘소속감’을 디자인하라
마크 W. 셰퍼 지음, 구세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몸담고 있는 브랜드에서 한 1~2년 전부터 브랜드의 팬을 만들어야 한다, 그들을 모이는 커뮤니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개인적으로 why?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몰라 방향성에 대한 공감을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 특히 제품 기획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제품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더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다.
작년 한 해 서로 다른 장르의 책을 봐도 결국 인간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 서로 연결되었을 때의 시너지 효과, 그리고 다른 이들을 돕고, 그들이 필요한 것을 제공할 때의 선순환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는데 덕분에 올해 바라보는 커뮤니티 마케팅은 조금 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 책은 커뮤니티 마케팅이 왜 필요한지, 커뮤니티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들을 해나가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말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던 커뮤니티 마케팅에 대한 잘 정리가 된 느낌.
결국 브랜드의 문화와 추구하는 가치(목적의식)가 명확하고, 그걸 함께 하고자 하는 진정성과 신뢰가 잘 전달되어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 하고 있다는 소속감이 생기면 성공적인 커뮤니티 마케팅이 아닌가 싶다. 특히 누구에게 도달하는지 명확하게 모르는 채 공중으로 날아가는 마케팅비를 브랜드의 가치를 알아주는 이들을 위해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도 나와있듯이 브랜드 커뮤니티가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려면 그 전략은 사업 전반적 목표를 뒷받침하는 높은 수준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차적으로 브랜드의 구성원들이 왜 커뮤니티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공감이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커뮤니티가 판매를 위한 곳이 아니라는 점에서 조직 내에서도 민감한 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 마케팅을 해야 된다고 외치지만 말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 책을 주면서 같이 이야기해 보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몸담고 있는 브랜드는 이제 막 커뮤니티 마케팅을 시작하려는 단계인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명확하고 이에 대해 내부 직원들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 같다. 그리고 직원들도 더 깊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녹아들거나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로 구성되면 그 에너지가 더 잘 전달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업무 관점에서는 이러한 커뮤니티를 통해 제품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약간의 기대도 생기는^^
당장 고민이 되었던 어떻게 사람들이 오게 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대인 관계의 연결, 사회적 지위 개선, 오락적 가치, 정보 교환)도 얻어서 좋았던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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