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가 너무 궁금해 이야기씨앗 3
김지영 지음, 이른봄 그림 / 반달서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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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원 선거에서 한 표만 받고 떨어진 다연이가 표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보고 아이도 같은 상황이었을 때 선거에서 떨어진 것에 실망하기 보다는 주인공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이와 함께 읽고 싶었던 책.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 책에 나올 때 아이가 더 집중해서 책을 보게 되는데 주인공 다연이가 마침 아이와 같은 초등학교 2학년이라 아이가 더 흥미 있어 했다.
본인은 학교에서 반장을 돌아가면서 하는데 ​다연이네는 벌써 임원 선거를 하냐며 비교하기도 하고, 다연이는 별로 임원이 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본인은 하고 싶긴 한데 부끄러움이 많아서 선거에 안 나간다고 하는 등(내가 괜한 고민을 했나 싶다) 시작부터 일단 관심이 많다.



이 책의 주된 스토리는 도대체 한 표를 누가 주었을까?! 궁금해 하며 한 표를 준 친구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정말 책을 보는 내내 대체 누구냐며 아이와 범인(?)을 추리하면서 즐겁게 읽은 것 같다. 결국 한 표를 준 친구는 OO(스포일러니까 비밀) 이였는데 못 맞춰서 아이가 상당히 아쉬워했다.
사실 나만 맞추고 아이가 못 맞췄을 경우 아이의 분노 표출의 후폭풍이 두려워서 미리 읽고 누가 한 표를 준 친구인지 알고 봤다. 아이가 고른 친구를 나도 그럴 것이라고 동의하며 모르는 척 하고, 드디어 밝혀졌을 때 말도 안된다고 같이 놀라고, 후보로 추천하고 표를 주지 않은 은채를 대신해 아이의 잔소리를 들어주며 (조금은 힘들었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한 표 친구를 찾는 이야기에 몰입하는 바람에 내가 아이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던 이 책의 메세지를 아이가 제대로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상황이 되었을 때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면서 '그래! 비록 임원은 되지 못했지만 나에게 표를 준 친구들이 너무 소중해.' 라고 떠올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다연이 같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멋진 어린이를 보며 긍정의 기운도 얻을 수 있는 유쾌하고 유익한 책. 귀여운 그림 덕분에 재미도 2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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