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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이기는 엄마표 영어 - 엄마가 가르쳐도 영어 영재 된다
김은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3월
평점 :
개인적으로 아이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하는 것까지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본인이 본격적으로 하고 싶을 때 달릴 수 있도록 그 시기에 맞는 학습 진도에 맞춰서 갈 수 있게만 도와주자는 생각이다. 문제는 현재 아이의 영어 수준보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준이 약간 높다는 것? 더 잘하는 아이들도 있어서 중간 정도 레벨로 수업은 진행되는 것이라 이 부분에 불만은 없지만 아이가 수업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어 엄마표 영어를 기웃기웃 해보는 중이다.
책에서 말하는 엄마표 영어는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접근, 암기가 아닌 체득을 위한 접근이며 모국어에 준하는 수준을 지닌 제2 외국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서 나의 지향점과는 약간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결국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학습을 하게 하려면 모국어를 할 때처럼 접해야 지속성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학습' 관점으로만 영어를 바라봤던 것에서 사고를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고, 작년에 아이에게 독서에 재미를 붙이게 해서 지금도 발전시키고 있는 것처럼 영어도 그 관점으로 접근해봐야겠다는 팁을 얻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엄마표 영어의 단계는 ‘같이 듣기 > 따라 읽기 > 혼자 읽기 > 영어 자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우리 아이가 밟아가고 있는 단계인 '따라 읽기' 이후 부분. 막연하게 알았던 리더스북(읽기 연습을 위한 책), 얼리 챕터북(집중 듣기용), 챕터북(묵독 연습용)들의 차이점, AR 단계에 따른 적합한 독후활동(그림, 퀴즈 등), 본격적인 리딩은 SR 3점대 부터 시작하라는 조언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아이에게 학교 과제니까 스스로 책을 읽어보라고 했던 부분이 많은데,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 내가 더 많이 읽어주고 텍스트 보면서 많이 듣게 하는 것이 현재 우리 아이에게는 필요한 부분 같다. '인풋이 충분이 찼을 때 아웃풋이 나온다고 하지만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니 인풋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새기며 인내를 가지고 조금씩 꾸준하게 진행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