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 일에 대한 관점도, 삶을 위한 태도도
김도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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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로부터 일에 대한 관점, 삶을 위한 태도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열어봤는데, 스쳐 지나가던 브랜드에 대해 조금은 다르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과 추천사(특히 홍성태 교수님)의 내용까지 딱 들어맞는 책이다. 우리가 잘 아는, 혹은 모르는 브랜드라도 저자의 필력 덕분에 이해하기 쉽고 내용도 재미있다.​
1. 브랜드와 관련이 있는 사람. 특히 기획자, 마케터와 같이 업무적으로 관련이 있다면 18개의 브랜드를 통해 잘 정리된 다양한 인사이트를 책 한 권으로 요약해서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주니어에게는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 그것으로부터 어떤 생각을 하고 내 업무에 어떻게 녹여볼 수 있는 지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좋은 팁이 될 것이고, 시니어에게는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비교해보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공감을, 다른 시각이라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움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업무와 크게 관련 없지만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모르던 브랜드는 새롭게 알게 되어 좋고,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는 미쳐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알게 되어 그 브랜드에 대해 더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가고 호감도가 상승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이 정도면 이 브랜드에서 저자가 뭐라도 받아야 되는 건 아닌지?
3. 브랜드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어도 삶에 있어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떠한 태도를 가지면 좋을지 저자의 긍정적인 기운을 받을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나를 표현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브랜드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방법을 제안 받을 수 있다.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결국 누가 읽어도 다양한 관점에서 얻어가는 것이 있는 책이다. 책 속에 보면 스토리를 끌어갈 때 무조건 혼자의 힘으로 하기 보다는 괜찮은 동행자를 찾는 것이 훨씬 똑똑한 방법일지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이 책이 나의 일에 대한 관점, 삶에 대한 태도에 있어 좋은 동행자가 될 것이다.


*업무적으로 공감한 것
- 제품이 주는 절대적인 경험 : 소비자로서도 그렇지만 제품 기획자로서 아주 공감하고 동의하는 부분. 항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브랜드의 핵심? 본질?은 결국 제품으로써 소비자가 경험해야 된다는 생각이 더욱더 공고해졌다.
- 좋은 언어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힘 : 브랜드와 소비자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묶어준다는 부분에도 역시 많은 공감.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확하면 어떤 걸 추진할 때 삼천포로 빠지지 않게 다시 집중할 수 있는 기준점이 있고, 모두가 같은 목소리를 내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 콜라보레이션의 핵심. 그래서 궁금한가? 안 궁금한가? : 콜라보가 난무하고 있는 요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준 것 같다. 앞으로 콜라보 이야기가 나오면 말해보고 싶은!
*업무적으로 도움 받은 것
- 세일즈, 마케팅, 브랜딩에 대한 저자의 정의 : 마케터가 아니라 마케팅, 브랜딩에 대해 항상 혼동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내가 하는 일 외에 다른 분야의 업무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삶에 대한 태도 관점에서 도움 받은 것
- 결이 안 맞는 대상에 대해 '난 그 방향 아닌데'라고 버티고 서 있을 게 아니라 내 마음이 허락하는 영역까지는 서로의 방향을 조금씩 틀어가며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 : 모든 사람이 결이 맞을 순 없다. 결이 맞는 사람하고만 일하면 참 좋지만 사회가 그렇지는 못하니까, 조금은 마음을 유연하게 다잡아 보려고 한다.
- 여러 브랜드를 좋아하면 그 브랜드가 제안하는 것들을 하나씩 내 삶 속에 끼워보는 것도 브랜드를 대하는 좋은 방법 : 나는 어떤 사람인지 요새 많이 궁금해 하고 있던 참이다. ​서평단을 신청할 때 좋아하는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있었다. 단순한 물음인 줄 알았는데 나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시사점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어떤 브랜드가 내 가까이에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고 생각해봐야겠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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