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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비뚤어질 거야! -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41
허은실 글, 조원희 그림 / 한솔수북 / 2013년 10월
평점 :
한솔수북
나, 비뚤어질 거야!
글- 허은실/ 그림 - 조원희
이 책의 표지를 보는대 우리 아이가 생각나네요^^
요즘 엄마 말 안듣고 ㅎㅎㅎ 어쩜 ~~~ 그렇게~~ 비딱선을 타는지^^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반가웠답니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이 책은
3013 볼라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가로 뽑힐만큼.
그림이 마음에 드는 그런 그림책이예요
벤군도 이 책이 재미가 있는지
보고 또보고~~~ 아침, 저녁으로 보고 있답니다. ㅎㅎ
그럼 왜 비뚤어지려고 하는지 ~~
어떤 행동을 하는지~ 궁금한대요

** 책 내용 살펴보기**
유치원 갔다와서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된답니다.
손만 씻으면 어떡해? 얼굴도 씻어야지.
누나 먹을건 남겨놔야지
손을 씻으라고 해서 손을 씻고 있는대 얼굴도 씻으라고 하고.
음식은 남기지 말라고 해서 싹 다먹었더니
누나 먹을건 남겨두라고 하고
동생이랑 놀아주라고 해서 놀아줬더니
동생 울린다고 뭐라고 하는 엄마.
엄마는 정말 내가 미운가보다~ 생각하는 아이..
그리고 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하면
엄마 말 잘듣고 착하게 굴면 사 준다는 말만.. 반복..
그래서 비뚤어지겠다고 선언하는 주인공

엄마찾는 전화가 오면 지금 엄마는 화장실에서 똥 누구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엄마 안경을 헉.. 변기에 넣어요
엄마가 아무리 푸름아 푸름아 불러도 안들리는척을 해요
엄마는 화가나서 문을 닫고 나가버리는대요
그러자, 방안 물건들이 들썩들썩, 방안물건들도 모두 자기 마음대로 살겠다고 선언해요
옷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자동차가 나무 위로 다니고
모든게 엉망이예요
로보트들도 악당들과만 싸우는건 따분하다며 자기가 악당이 되겠다고하네요

온힘을 다해~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대 모든게 제자리에 돌아가 있는거예요
어머,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비뚤어지고 싶다고 비누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네요 ㅎㅎ

** 우리 아이의 책읽기**
요즘 동생도 없는대~ 마치 동생본 아이처럼 ㅎㅎㅎ
행동하고 있는 벤군~~
이 책의 주인공 푸름이의 행동이나 무척이나 마음에 드나봐요^^
아침 저녁으로 읽고 또 읽고 ㅎㅎㅎ
근대 어른인 제가 봐도 그림도 재미있고 ㅎ 내용도 좀 계속 읽고 싶다고 할까요 ㅎ
오늘 아침에도 아빠한테 일어나서 읽어달라고해서 읽고 등원했답니다.
특히나 엄마가 장난감을 말을 잘 들으면 다음에 사준다는 이야기에 크게크게 공감을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리고 푸름이가 마침내 폭팔해서~ 이제 비뚤아진다는걸 선언할때는 벤군이 오히려 기뻐하는
분위기였어요 ㅎㅎㅎ

푸름이의 비뚤어진 행동들..
엄마 머리에 똥을... 그림을 보고 역시나 아주 열광하는 우리 벤군
다음주 월요일 유치원에 이 책을 가지고 간다고 아주
들떠있답니다.
똥, 방구책만 가지고 가는 우리 벤군 ,..
그러다가 푸름이가 변기에 엄마 안경을 넣는걸 보고는.
엄마가 안경을 써서인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
이때 살짝 엄마 혼자 감동? ㅎㅎ

그리고 이제부터 물건들도 모두 제멋대로 한다고 하죠
벤군이 지급은 이 책을 몇번 읽어서 이 정도이지.
처음에 봤을때는 울음을 빵~~~
그리고 그때 거실에 나와있는 벤군의 장난감들도 이렇게 되는거 아닐까?
라고 했더니 눈물을 훔치며 장난감을 빛의 속도로 정리를 했답니다.
5살.. 다 큰줄 알았는대 아직 아기였어요 ㅎㅎㅎ
벤군이 좋아하는 로보트가 괴물로 변한걸 보고는~~~ 기분이 좋지 않는 벤군..
자기가 푸름이가 된것 같이 집중해서 책을 보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앞부분에 엄마의 잔소리,
엄마가 아이를 나무래는 내용을 보고.
아이의 입장에서 쓰인 글들을 보면서..
몰입하신 분들이 많을것 같아요
전 외동맘이라 전부는 아니지만.
그리고 아.. 이럴때 우리 아이는 그랬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더라구요 .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도 엄마에게~ 엄마도 이런적있어.
또봇 사준다고 해놓구선. 난 착한대 아직도 안 사주고 ..
ㅎㅎㅎㅎ 맞아요 ....
어쩜 좋을까요~~~
암튼..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속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게되었다고 할까요?
그래도 벤군은 푸름이처럼 엄마 안경을 변기에 넣지는 않겠다네요~
고맙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