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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양육 - 애착, 훈육, 자립 세 가지만 알면 충분한
홍순범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이쏘업쏘입니다..
2살, 7살의 두딸을 키우는 육아맘으로써 항상 내자신이 잘하고 있는가...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잘하고있는건지 의문이 생길때가 많아요.
매일매일이 전쟁같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아이와의 하루하루를 잘 보내기가 제일 어렵고 또 제일 잘해야하는것이기에 열심히 하려는
의욕충만 엄마입니다.
그런 엄마에게도 갑작스런 아이의 돌발행동에는.. 당황스럽기 그지없고...
대체.. 내아이는 왜이럴까? 하는 생각에 항상 수렁에 빠지는듯 해요.
제일먼저 저자이신 홍순범 선생님의 인사말이 눈에 띄는데요... 인터넷에 넘쳐나는 양육에관한 다양한정보...
그중에 나와 조금만 비슷하면.. 옳지~!! 무릎을 탁~!! 내치면서.. 내얘기야... 하고 바로 실행에 옮기거나.. 육아서에서 나와 비슷한 이야기를 보게되면
그책을 정독하고.. 내이야기인양.. 그책속의 내용을 받아들일 준비를 했던것.. 지난날의 내모습을.. 홍순범 선생님이 이미 알고계신듯..
제얘기를 적어놓으듯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장이 절로 넘어가면서.. 책에 줄긋기같은건 잘 안하는 성격인데.. 저도 모르게.. 책 모서리를 접고있고..
나중에 다시 또 읽어야지하면서.. 형광펜을 찾아 밑줄을 긋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정말... 특이한건 아닌데.. 부모에게도 양육을 하기전에 양육면허라는것이 있어야한다는 사실... 운전을 하기전에 운전면허가 없으면
당연히 운전을 할 수 없는 일인데말이죠.. 아이가 생기가 부모가 되려면.. 부모가 될 준비를 해야하는데.. 출산용품준비만했지, 사실.. 뱃속에 열달동안 품고있으면서..
태교가 전부라고만 알았던.. 철없던 그때가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애착, 훈육, 자립 세가지만 알면 충분한 만능양육..
이 세가지의 원리를 이해해야만.. 내 아이를 키우는 20년동안, 어떠한 일이 생겨도 중심을 잡고 대응할 수 있을거 같아요.
우리 애착단계를 보이는 둘째딸 이쭈~~ 내 딸아이 얘기라 더욱 솔깃하고.. 점점 더 깊이 파고들게 되면서..
저도모르게 한구절한구절.. 저도모르게 중얼중얼 거리며 본 페이지...
"그래.... 그때 괜히 화냈어.. 큰애도 아닌데...그냥 안아줄껄... 그냥.. 안된다고만 할껄..."
전 양육에 있어서는 좀 저만의 기준을가지고 아이를 키우는거 같아요.. 안되는건.. 단호하게 안됨.. 되는건.. 그래도 허용해주자..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씩 아이의 돌발행동에 욱~ 하면서.. 마음속 저 구석에서 화가 불같이 올라오면...
그냥.. 화부터 내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것을.. 엄마가 몸이 지치고 힘들면 당연히 말투가 곱게 나올리없죠...
저부터 몸을 잘 추스리고..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했으면 안그래도 됐을터...
사고처리법말고 사고 안내는 법을 공부하라는 말...
제목부터가 이상하다 느꼈는데...
아이가 문제행동을 했을때만... 우리애는 왜그러지요? 이렇게 묻는 엄마들이 대부분이죠...
기존의 대부분 양육서적은 사고처리 중심인경우가 많아,, 양육에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처리할지를 주로 다루고 있다는 말...
저도 그동안 많이 본 육아서적 대부분 문제의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이렇게.. 만능육아 양육서처럼, 문제가 생기기전.. 바른 양육의 방법을 제시한 책은
못본거 같더라구요.
아이들은 사랑받고싶어하기때문에 어딜가도 관심끌기를 하는데.. 아이에게 과잉행동으로 관심끌기 보다는 올바른 행동을 알려주어
바른행동을 했을때 관심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었더니, 저희딸도 어른을 만나면 부끄러움을 많이타지만, 바르게 인사하고, 대답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어요.
한번 이야기를 해준것 뿐인데.. 그 후론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항상 엄마뒤에 숨기만 하는 아이의 태도가 바뀌었거든요..
문제가 생겼을때나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될때 비로소 서점을 찾아 육아서적을 뒤적거리기 마련이였는데..
이제는 그럴필요없이.. 만능양육책 하나로 새로시작하는 마음처럼 양육하는 자세를 바로 잡으면 되겠더라구요.
저자는 현재 소아정신과 진료교수로 일하고 있어 실제, 겪은 다양한 사례를 빗대어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마다.. 내주변에도 저렇게 얘기하는 엄마들 참 많았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엄마들은 하나같이.. 아이가 떼를써요...고집을 너무 부려요... 라는말.. 다들 하는데...ㅋㅋ
저도모르게 웃음이 나오면서.. 나도 그랬지..하며 공감하지만, 그사례를 읽고 무조건 이렇게 따라해야지.. 하기보다는
부모인 내가 중심을 어떻게 잡아야하는구나...
이런시기에는 아이가 이렇구나.. 기억해둬야지.. 하며.. 밑줄을 긋게 만드는 책..
특별히 밑줄을 긋지 않더라도.. 파랑글씨부분은 좀더 눈여겨 보게 만든 깜빡깜빡 잘 잊어버리는 엄마들을 위해
눈여겨 볼 수 있게 글의 색을 달리해준 세심함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훈육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서 아이를 만족시키기 힘든 훈육기준으로 우리 아이를 힘들게 하는 아닌지.. 너무 절제된 요구를 하는 경우도
바르지 않다는말... 저도 아이에게 어른처럼 빨리빨리하라고 지시한적이 있었는데..
정말.. 훈육의 눈높이또한 아이에게 맞춰서 해야하겠더라구요.
마음에 공감해주는것.. 요구를 받아주는것... 이런사소한문제서부터..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를때 무조건.. 공감이야.. 하면서
"어~ 그래.. 갖고 싶겠구나.."라고 말하지만, 마음엔 공감을 해주었지만, 행동은 사주는게 맞지않나 싶을수도 있겠다는 말을 보면서...
저도 입으로면.. 그래... 하면서 공감하고 진짜로 아이에게 공감을 해주었나 싶더라구요..
최선의 방어는 공감이라는 말... 아이가 좀더 성장하면서 부모와의 많은 마찰이 빚어질 상황에 "최선의 방어는 공감"이말을 잊지 않아야겠어요.
부모가 일관성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하는건 좋지만, 때에따라 .. 아이가 성장함에따라 항상 규칙이 변화되지 않는것이 아니라,
규칙이 바뀌면 그에 맞게 부모도 변신해야한다는 말.. 정말 공감하며.. 또한번 엄마로써 배운 만능양육 육아서...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두꺼운 사전으로 문제가생겼을때만 해답을 찾지말고, 양육서적으로 진짜부모가 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