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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며 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말이 주는 여운, 무게, 품격 등.. 알고 있었지만, 매일 어떤 말이든 하게 되고, 그 대상이 이미 익숙한 관계의 사람이다 보니 덜 생각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쓰는 동안 만큼은 내가 내뱉는 말의 무게를 스스로 체감하고, 좀 더 신중하게 내뱉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듯 때론 침묵이 가장 좋은 대답이 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반대로 말을 하고 그 침묵을 깨는 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것일 때가 있다는 사실도 안다. 결국 우리는 때에 따라 적당한 말하기와 침묵, 그 사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듯 이 책을 읽어도 되지만, 중간 중간 필사가 가능한 부분도 있다. 물론 옆 장을 보며 전부를 필사하지 않아도 된다. 그 안에서 내게 울림을 주는 말이나, 공감되는 말, 나에게 필요한 말을 부분적으로 필사해도 좋을 것 같다. 말을 내뱉는 것 만큼이나 글을 읽고, 또 그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울림이 되니까 말이다.
이 서평을 쓰면서 문득 공감이 되었던 구절이 있다.
"말을 화려하기보다 명확해야 한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다 보면 내 안에서 느끼고 생각한 바들을 좀 더 멋지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데도 이렇게 글을 쓰고 올린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러다보면 필요없는 미사여구를 붙이기도 하고, 문장도 길어지면서 정작 내가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글을 쓴 나조차도 명확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명확한 문장! 화려하기보다 명확해야함을 말 뿐 아니라 문장에서 역시 마찬가지인듯 하다.
좀 더 괜찮은 품격을 지니기 위해 수고스럽지만 걸러내고 좀 더 생각하고 뱉어야 하는 말.
말을 통해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말을 통해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내뱉는 말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면서 좀 더 신중하게 말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이 책의 필사부분을 채우면서 좀 더 그런 사람이 되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