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지금 영양제 끊어도 잘 자랍니다 - 명승권 박사의 내 아이 100년 건강을 위한 최소 영양제 사용법
명승권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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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영양제라기보다 건강식품 한 두가지 정보만 챙겨먹는 정도였다. 그런데 점점 영양제의 종류도 많아지고 세분화되면서 왠지 이것도 저것도 다 먹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전문가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어떤 성분의 영양제가 필요하다라고 얘기하면 한동안 비슷한 영양제들이 쏟아져나오고 광고도 많아진다. 나 역시 부모님이 전화가 오면 뭐가 좋다더라, 어떤 영양제가 여기에 좋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더군다나 한창 자라야 할 아이들은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비롯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라고 면역 관련 성분이 들어간 영양제도 많이 먹이게 된다. 그러면서 내심 안도감을 갖게 되는데, 이 책은 내가 그동안 했던 행동에 반하는 제목을 달고 출판되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영양제를 끊어도 잘 자란다면, 정말 영양제를 끊어야하는 걸까? 끊어도 괜찮다는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해를 끼쳐서 꼭 끊어야하는 영양제가 있다는 것인지도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영양제에 관하여 권장섭취량을 잘못 정의하고 있다는 것과 영양제가 오히려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영양제를 먹을 때 권장섭취량을 확인하고 먹게 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권장섭취량 자체가 잘못 정의되어 있다고 얘기하며 현재의 권장섭취량은 과도하다고 말한다.

영양제 특히 우리가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영양제인 비타민c와 관련하여서는 비타민c를 4시간마다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전문의도 있었기에 이 책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비타민c와 관련하여 폐렴에 대한 예방이나 치료효과를 얘기하기에는 임상시험의 수와 연구대상 수가 적어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권장할 이유가 없다라고 하는데, 사실상 우리 가족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감기에 걸렸을 때 비타민c를 과다복용하면 하루 이틀정도에서 낫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평소의 비타민c 복용이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안먹는 것보다는 먹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게 내 생각이다.



또한 이 책은 비타민 c외의 다른 비타민과 오메가 3, 마그네슘, 유산균, 아연 등 다양한 종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에 대해서 연구나 임상시험, 논문 등을 활용해 이야기해 주고 있어 이 부분이 도움이 되고, 부분적으로 다소 충격적인 정보도 있었는데 항산화 보충제의 경우가 그랬다.


건강과 관련한 내용이라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있으면서도 이와 관련하여 각 영양제 성분에 있어서 이야기 하는 부분들은 전문가끼리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영양제에 일부러 많은 투자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어느정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적정량은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은 것이니 말이다.


*** 위 서평은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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