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소시민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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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그러니까 내가 새로운 곳에 적응하느라 시간을 날리던 중에 그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그 몇개월간에 그런 많은 일들이.

그래서 한동안 전혀 생각도 못하던 책이 갑자기 읽고싶어지는 순간에 내가 갈곳은 딱 하나 뿐이었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오랜만에 읽는 책 소식에도 어김없이 이름이 등장하더라.
그것도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는.

반가운 곳에서 반가운 작가의 소시민 시리즈, 그 첫권을 감사히 뽑아들었다.
컵케이크 시리즈 중 하나같달까.
표지만 봐도 고전스러운 빙과 시리즈와는 달리 상큼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제목부터 그냥 읽고 싶다.

소시민 시리즈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사건도 조금 사소한 느낌이 들고 크게 임팩트가 없다.
그래도 캐릭터만은 시리즈물로 적합한 느낌이라 좋았다.
아직 나오지 않은 과거로 인해 예전의 모습들을 버리고 소시민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주인공.
고전부와 비교하자면 에너지 절약주의자인 호타로는 에루나 사토시의 부추김 없이는 스스로의 의지로 사건을 해결하지 않겠지만 소시민 시리즈의 고바토는 소시민 라이프를 지향하며 본성을 숨기려 해도 그 추리 본능을 숨기지 못해 자꾸만 사건을 해결하고 만다.
정작 봄철 한정 타르트 사건은 애매하게 마무리지었지만 시리즈의 첫권으로는 괜찮은 시작이었다.
다만 소시민 시리즈는 고전부처럼 별개의 완결이 모인 시리즈가 아니라 정말 쭉 이어지는 느낌이라 전권을 놓고 읽으면 좋을 듯해서 아쉽다.
과연 2권이 나올때 이 딸기타르트가 그대로 남아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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