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는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와 함께 알게 된 책이었는데 읽고 나서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로맨스라기보단 멜로였던,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그 기억을 떠올리고 조조 모예스라는 이름이 반가워 덥썩 이벤트에 응모를 했었다.운이라곤 다 갖다 줘버린 인생 어차피 안될 거 아니까 기대를 버리고.이 작가의 책은 읽은 게 <미 비포 유>밖에 없으니 자연스레 비교를 하게 됐는데, 대체적으로 비슷하다.거기선 여주인공이 간병인이었는데, 여기선 청소부다.그것도 애 딸린 싱글맘.남자가 부자인데 문제가 있다는 점 또한 같다.그리고 척을 지던 둘이 친해지는 과정, 갑작스레 떠나는 여행, 다 끝난 것처럼 비춰지는 관계같은 점 역시 그렇다.그래도 이건 제목만큼 해피엔딩이다.가족이라는 기적.아무튼 그 이벤트가 당첨이 된 거다.이십년하고도 반 넘게 살면서 경품 당첨은 정말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 내가.공짜책은 어떻게 읽어볼까 고민하면서 며칠을 흘리는데 글쎄 출판사에서 택배가 또 왔다.뭔가 잘못됐나 싶어 연락했더니 착오라고 그냥 가지란다.그렇게 받은 책이 <원 플러스 원>이라는 우스갯소리,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참 살다 보면 별 일이 다 있다.이 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