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붉은 머리칼을 지닌 여고생 요코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잘 섞이지 못하는 아이다.그런 요코의 앞에 어느 날 금발의 긴 머리를 가진 남자가 등장해 주인이라 부른다.자신을 게이키라고 소개한 남자는 불쑥 발밑에 머리를 조아리며 서약을 요구한다.꿈 속에 늘 나오던 괴물들에게 실제로 쫓기며 그 길로 게이키에게 납치되어 바다를 건너던 요코는 공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져 홀로 떠돌게 된다.바다에서 온 자신을 해객이라며 천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도망다니던 요코는 게이키가 자신에게 준 검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검집에 달린 구슬로 자신을 치유하며 고된 하루하루를 보낸다.게이키를 만나지 못하며 떠돌던 요코는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에게 연이어 배신당하며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다.밤마다 검집을 통해 원래 있던 세계를 보며 원숭이의 이간질을 들으며 지내온 요코 앞에 게이키처럼 금발을 가진 사람이 나타난다.싫다고 하면서도 명령으로 인해 자신에게 검을 휘두른 사람 때문에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진 요코는 쥐의 집에서 눈을 뜨게 된다.자신을 반수인 라쿠슌이라 소개한 쥐는 요코를 해객이라고 무시하지도 않으며 이쪽 세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해객을 배척하지 않는 안국으로 건너가기로 한 요코와 라쿠슌은 사람들의 습격을 받고 요코는 자신이 당했듯이 라쿠슌을 버리고 도망친다.홀로 겨우겨우 안국에 도착한 순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라쿠슌을 본 요코는 라쿠슌을 믿게 되고 의지하게 된다.안국에 사는 다른 해객을 만나 자신이 태과이며 이쪽 말을 알아듣고 세계를 건너온 것이 특이한 일임을 깨달은 요코는 라쿠슌과 함께 안국의 태보를 뵙기를 청한다.태보의 연락을 기다리던 요코 앞에 연왕이 등장하고 연왕과의 대화를 통해 요코는 자신이 경국의 기린인 게이키가 선택한 경국의 왕임을 알게 된다.현재 경국은 게이키에게 집착하던 전왕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 동생이 위왕으로 나서며 게이키를 납치하는 등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태.그 혼란스러운 나라를 요코는 과연 게이키와 함께 잘 다스릴 수 있을지.<마성의 아이>를 보고 읽는데 이어지지 않아서 초반엔 당황했다.1권에서 요코는 너무 고생을 해서 불쌍한데 그럼에도 다이키에게 더 몰입이 되는 건 무슨 이유일까.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게이키만을 찾던 소녀가 손에 피를 묻히는 데 망설임이 없이 변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었는 지 알기에 경국의 왕이 된 요코를 응원할 수 밖에 없다.어느 날 갑자기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이야기.1권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를 보면 <환상게임>이 떠오른다.사신천지서를 통해 고대의 중국으로 가게 되어 각각 주작과 청룡의 무녀가 된 두 명의 소녀.`날아오르라 주작이여.`얼마나 좋아했던지 처음으로 ova며 속편까지 다 찾아본 애니메이션이었다.주작과 청룡 이야기를 담은 본편 외에도 `현무개전`까지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이 명작.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이야기 모두 취향을 적격하니 내가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나 싶다.환상게임 백호편이랑 요코의 다음 이야기는 또 언제 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