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십이국기 2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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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권 <미궁의 기슭 바람의 바다> 역시 다이키-다카사토-의 이야기다.
정확히 말하면 다카사토가 기미가쿠시를 당했다는 그 1년의 이야기다.
이쪽에서 보면 저 세계인 허해에서는 사람도 요마도 모두 나무에서 열리는 난과에서 태어난다.
때때로 저쪽과 이쪽이 섞여버리는 큰 해일, 식이 일어나는데 그로 인해 이 세상으로 넘어온 난과들은 인간의 몸에 깃들어 열달을 채워 태어나 이 세계에서 자라게 되고 이를 태과라고 부른다.
다이키는 태과였다.
식으로 실종된 대국의 기린은 겨우 발견되어 봉산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보기 드문 흑기린인 다이키는 자신이 기린이라는 자각이 없어 전변, 사령을 길들이는 일 모두 해내지 못하며 늘 저쪽의 가족이 그리워 힘들어한다.
하지만 빈 왕좌를 그대로 둘수는 없는 법, 대국의 왕을 고르기 위해 봉산에 깃발이 걸린다.
힘들어하는 다이키를 위해 여선들은 경국의 기린 게이키를 불러 기린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다.
다이키는 게이키로부터 사령을 길들이는 술식과 방법 등 기린에 관한 것을 배웠고, 게이키는 다이키로 인해 자상함과 다정함을 익혔다. (이것이 게이키에겐 독이 된 셈)
그리고 왕이 되기 위해 기린을 보러 온 사람들을 만나며 다이키는 왕의 기운을 느끼려 했지만 찾지 못하고, 대신 리사이와 교소를 알게 된다.
엄마같은 편안함을 느낀 리사이와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 교소 모두 왕의 기운을 띠고 있지 않았지만 끌리는 마음에 함께 어울리며 추우 사냥도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리사이와 교소가 위험에 처하자 다이키는 본능적으로 도철을 길들여 사령으로 삼는다.
며칠 후 교소가 봉산을 내려가려하자 다이키는 헤어지기 싫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전변에 성공하며 모두의 뜻을 거스른 채 왕의 기운이 없는 교소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죄를 범한 다이키는 괴로워하며 태왕이 된 교소를 믿지 못한다.
그리고 약속대로 태보가 된 다이키를 만나러 온 게이키에게 모든 걸 털어놓는다.
얼마 후 연왕과 그의 기린 엔키가 찾아와 다이키에게 고개를 숙이라 명하고 다이키는 자신의 의지대로 고개를 숙일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연왕과 게이키는 기린은 거짓 서약 따윈 할 수 없고, 기린이 선택한 사실 자체가 천계임을 가르쳐준다.
그렇게 무사히 왕을 선택한 태보와 왕이 된 태왕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렇게 해서 다카사토의 잃어버린 1년과 다이키의 잃어버린 시간이 나왔으니 어째서 다이키가 다시 봉래로 넘어가 기미가쿠시를 당한 아이로 살게 되었고, 또 다시 돌아온 다이키와 태왕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 지가 남았다.
궁금하다.
얼른 다음 이야기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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