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5.0
정말 독특하다.
쉽게 말하자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이야기.
네 개의 이야기는 카스텔라, 콜로세움, 침수, 해저 2만리, 나방, 고양이 라면, 찰떡곰, 아카시 군 등 같은 인과를 안고 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어떻게든 `오즈`로 귀결되는 주인공의 삶이다.
기시감이라는 말로 설명하기엔 묘하지만 달콤한 생활이 자학적 대리대리전쟁의 선행이 되기도 하는 등 이야기들이 특이하게 이어지며 순환된다.
80일간의 다다미 넉 장 반 일주가 결론임에는 틀림없지만.
무엇보다 네 개의 이야기 각각이 다 흥미롭고 잘 짜여져 있다.
어찌보면 번잡스러울 정도의 어투와 문체로 이만큼의 재미를 끌어내는 건 대단하다고 밖에.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를 개발했고 극찬을 받았다는 칭찬어린 작가 설명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기회비용이란 말을 배우고 난 뒤로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를 여실히 재미로 승화시킨 책.
소재며 전개방식이며 이야기며 감탄하지 않을 수 있나.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모리미 도미히코 다른 책도 빌려와야지!

책을 읽는 내내 연출 뛰어난 영화로 제작되면 대박이겠다 싶었는데 애니가 만들어졌을 줄이야.
애니도 특이하게 잘 만들어진 듯한데 기대된다, 엄청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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