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제제는 내 어린 날을 채웠던 아이였다.가장 좋아하는 소설에 주저없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썼을 정도로 나는 그를 많이 아꼈다.십년이 훌쩍 넘은 시간에 이제 그의 삶이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지만 제제와 뽀뜨루까만은 확실히 남아 있었다.그리고 멈췄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없는 건 제제도 나도 너무 커버린 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