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든 생활 속에 어린 아이들이 느껴야 할 고통은 어땠을까? 그 무거운 삶을 어떻게 이겨내고 살았을까? 어린 시절 6.25을 겪은 어른들이 보는 그 시절과 지금 현재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전쟁을 겪고 본 어른들에게 전쟁이란 단어만 들어도 치가 떨릴꺼 같다 유독 북한을 너무나도 싫어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왜 그토록 싫어 하시는지 알 꺼 같았다전쟁의 아픔과 두려움을 누구보다 알기 때문이다소년의 아버지가 잡혀가지 않기 위해 지붕 위에 숨어 자는 광경과삼촌이 한밤중에 끌려가 가족이 울부짖는 장면이 뇌리에 박혀 계속 생각이 났다 나라면 어땠을까? 집에 남은 사람들은 노인과 어린아이 여자뿐이었다.죽지못해 산다는 말이 맞을꺼 같다 . 날마다 공포와 눈물로 살아 갔을 사람들 .. 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졌다.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헤어져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어떨지 짐작도 못할꺼 같다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 너무 쉽게 전쟁이란 단어를 쓰면 안될꺼같다.지금도 전쟁중인 우크라이나가 떠올랐다 단순히 남의 나라 전쟁이라고 치부해버렸다 전쟁을 몸소 느끼고 있을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생각이 났다이 소년처럼 우쿠라이나 아이들도 겪고 있겠지..제발 하루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 군복을 멘 사내들이 왜 가족을 풀어줬을까? 나는 소년의 가족이 베풀었던 덕이 돌아와서 이지 않을까? 전쟁통에도 이웃에서 먹을 것을 나눠주고 이웃의 어려움을 해결해준 어머님의 사랑이 돌아돌아 다시 가족에서 돌아온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