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 진 할아버지의 슬픔과 외로움이 느껴졌다책을 읽으며 살아계시는 할머니가 떠올라 많이 울컥했다 남겨진 가족들이 견뎌야 하는 슬픔의 무게가 느껴졌다슬픈 내용이지만 그림의 색체는 왜 이렇게 이쁜지 할머니의 흔적을 지우기라도 한 듯 계절마다 그려진 그림들이 아름다웠다그러던 어느 봄날 아빠가 만들어 준 텃밭에 호미를 잡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신 할아버지 식물들이 할아버지를 위로해 주었을까“저희 좀 보세요. 할아버지 손길이 필요해요.”할아버지의 정성스런 손길로 식물들은 무럭무럭 자란다할아버지의 손길이 필요 한 곳 식물들이 할아버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아우성이다 그런 식물들을 외면 할 수 없던 할아버지 아이들을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펴주신다그림책을 보고 나니 갑자기 할머니가 보고 싶어졌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