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가지씩 품고 있는 상처와 아픔을 다양한 이야기로 엮은 책이다 여섯 가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저절로 위로가 되었다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첫 번째 이야기 “날개 달린 낙타 ”주인공 아빠가 딸에게 건넨 대화가 인상이 깊었다“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 보는 건 어떻겠니? 자기 상처를 허락도 없이 건드리는 건 기분 나쁠 수도 있어.”아빠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셨다.“ 누군가의 슬픔을 쉽게 위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만이야.”위로는 언제나 옳은 행동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건 위로가 아닌 공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따듯한 말의 위로도 정작 준비 되지 않는 상대방에겐 상처 있을 수있구나 난 어떤 위로를 했던 사람이었나 상대방이 받고 싶은 위로를 하고 있었나 싶었다 선뜻 원하는 위로를 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장애을 가진 주인공이 장애아 동생을 둔 친구를 위로 하는 모습서로의 상황을 잘 아는 두 사람만 아는 대화들에서 마음이찌릿하면서도 사이다를 먹은 듯한 시원함이 느껴졌다이 책을 읽으면 위로를 받는 방법도 위로를 하는 방법도 알 수 있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