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책은 처음 읽어 보았다. 드라마를 보듯 스토리에 빨려 들어 갔다 뒷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졌다.결말까지 쭉 써주지.. 하이라이트 장면만 본 느낌? 그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다 6편 이야기가 다 재밌었지만 “비정상에 관하여”가 인상 깊었다가족과 지인 중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공감이 더 많이 되었다주인공이 한 말 중 p20 사람들은 자기 일로 겪어 보기 전엔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그래서 오히려 무심한 사람들이 더 고마울 때가 있다고. 장애가 있는 아이를 낳아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다 이해해요’ 라는 말을 동정 어린 눈빛으로 전할때 더 비참하고 더러운 기분이 든다고 했다.이 글을 읽으며 나 역시 했던 위로가 그들에겐 상처이지 않았을까?‘내 애인 이춘배 ’글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를 잃어 슬퍼하는 여주인공을 위로하는 이춘배의 위로 시덥지 않은 말이 오히려 주인공에게 위로가 되었다 엄마를 잃었다는 여자에게 이춘배는 “아 어쩐지 ,그래서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였구나.”장례식 끝나고 뭐하냐며 끝나고 고기랑 소주를 사준다는 그 . 거창한 위로가 아닌 무심한 듯 아무렇치 않게 대해주는 그의 위로가 더 진정성 있던 게 아닐까? 아 이춘배식 위로 괜찮은데? 나도 저런 위로를 해야겠구나 생각했다어찌할 지 몰라 내가 더 슬퍼하거나 공감하는 척 하는 위로가 아닌 옆을 지키고 천천히 그가 말 할 수 있게 기다리며 받아주는 사람슬픔에 이야기 하는게 아닌 평소처럼 같이 밥 먹어주는 사람 그런 위로가 진정한 위로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다시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