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괴물 이야기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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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이름하에 주는 사랑과 상처..
가족이라 더 상처 받고 상처을 준다
그리고 다른사람들 보다 더 이해 받고 싶다

세번째 이태리 악어가죽 핸드폰을 아세요?
명품 가방을 악어로 표현 한 이야기 중에서 아이보다 악어백을 더 사랑하는 엄마 풍자 속 이야기가 웃기면서 씁쓸 했다 어릴적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아이가 악어백에 밀리다니.. 참 슬픈 일이다
악어가 무섭지만 더 무서운건 싸우는 엄마 아빠소리
그 부분이 참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에겐 어떤 것보단 부모의 싸움이 제일 공포스러울 것이다 아이 앞에서 신랑이랑 싸우지 말아야지

네번째 이야기 말이되어
전쟁의 나간 아빠를 그리워 하다가 말이 된 이야기
얼마나 아빠에게 달려가고 싶고 얼마 찾고싶고 아빠가 그리운지..
왜? 많은 동물들 가운데 말인지
말이 되고 싶은 아이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여섯 번째 이야기 중 제일 와 닿았던 부분이다
p98쪽
“윤석이는 남들에 비해 학원을 많이 다니지도 않습니다 딱 평균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월수금은 영어와 수학과 바이올린 학원에 가고
화목은 과학과 논술, 토요일에는 바둑과 수영 학원울 가고 학습지와 종이접기를 하며, 일요일에는 피아노와 미술과 걸프 개인레슨을 받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뭘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 중이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가 원하는 게 아닌 내 욕심아 아닌지
생각하게 됐다

우리가 가족에게 아무렇치 않게 상처주는게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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