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의 기쁨
남유하 저자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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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 퍼플레인(갈매나무)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양꼬치의 기쁨'은 굉장히 현실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법한(혹은 평행세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표제작을 포함한 10편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도시 괴담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이야기에 따라서는 꿈자리가 사나워서 꾸는 기이한 악몽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10편의 이야기 모두 다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바로 '기억의 꿈' 이었다. 해당 단편은 좀비 사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건조한 문체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지지만 그 불편함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마치 내가 고깃덩어리가 된 기분으로 책을 읽게 되는 신기한 글이라 기억에 많이 남고 인상깊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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