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여러 사건들에 대해 출연진들이 마치 동화를 이야기하듯 설명해주면서 진행되는 그 프로그램은 해당 사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 프로그램이 책으로 나왔다. '꼬꼬무' 시즌 1의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은 프로그램의 특성인 '대화하는 형식'을 유지했다는 장점이 있다.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다. 그 외 책의 내용에 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꼬꼬무는 일종의 한국의 역사를 다루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사건부터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최악의 범죄들까지. 사건들의 공통점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현재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결국 역사는 어떤 의미에선 반복된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다만, 이러한 역사의 결말까지 똑같이 되풀이하느냐 아니면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느냐는 현재의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