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사랑한 사진 - 마이 러브 아트 3
김석원 지음 / 아트북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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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사진에 관한 자료를 찾던 중 읽게 되었다. 표지와 차례를 보고서 책장을 훌훌 념겨봤을 때는 그럴듯했는데 집에 와서 막상 읽어보니 별로 건질 것이 없어 실망스러웠다. 영화도, 사진도 모두 놓친 느낌이라고 할까. 저자가 사진을 전공했다고 해서 영화 속 사진에 관한 심도 있는 분석을 기대했는데, 사진에 관한 이야기는 그렇게 많이 다뤄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 사진은 그저 '소재'인 것 같다. 이 책은 사진기나 사진 등 사진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영화에 대한 평론(?)처럼 보이는데, 또 영화평론집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씨네 21만 넘겨봐도, 아니 인터넷 조금만 검색해봐도 글발 있는 평론가나 기자, 블로거들의 괜찮은 리뷰가 넘쳐나는데 줄거리가 구구절절 나열된 영화 이야기는 지루하고 식상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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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피부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유혜경 옮김 / 들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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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책을 보았을 때 파충류의 모습과 두 개의 손가락 사이에서 비춰지는 오싹한 눈빛이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표지 디자인과 내용이 관연 무슨 관련이 있을까...

주인공이 외딴 섬으로 들어오면서 그를 둘러싼 환경과 조건에 의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적으로 변해가는 주인공의 심경과 과정을 독자가 간파해나가는 것이 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고립된 곳에서 주인공이 다른 한 인간과의 소통의 막힘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괴물에게까지 한 인격체와 인간의 어떤 모습을 부여해주는 주인공을 보면서 어쩌면 괴물들과의 사투보다는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외로움이 훨씬 견디기 어렵고 무서운 것이다라는 것을 작가가 어필하려한 것이 아닐련지...후반부에 가서는 처음 도입된 내용이 반복된다. 왜 그런지는 앞으로 읽을 독자들을 위해서 언급하지 않겠다.

멜로, 공포, 환타지적 상상력, 희식의 흐름 여러가지 장르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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