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을 만나기 전까지 프란츠 카프카가 청소년 시절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꾸준히 시를 써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카프카가 좋아했던 시인은 괴테, 월트 휘트먼 등이고, 그는 독일어로 번역된 <12세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중국 시>와 같은 중국 시선집에도 매료되어 읽었다고 한다.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은 독일어로 작품을 쓴 체코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아버지로부터 작가로 인정받지 못한 갈등과 투쟁 속에 고독했던 삶을 그리고 있다. 이 시집은 그의 일기와 편지, 출판물 등에서 시를 116편 추려 번역한 작품집이다. 또한 카프카가 직접 그린 드로잉 60점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