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심장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마르 베네가스 지음, 하셀 카이아노 그림, 정원정.박서영(무루) 옮김 / 오후의소묘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의 심장>은 바닷가에서 태어난 소녀 나나의 이야기다. 나나는 바다와 세상 모든 것이 말에 귀 기울였고 낱말을 모으고 책을 읽었다. 소녀는 <물의 소녀 나나>를 불러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처음으로 시를 쓴다.



나나에게는 제빵사의 아들 마르탱이란 친구가 있었다. 둘은 과자를 나눠 먹고 아끼는 바다의 보물을 보여주는 사이. "이 세상은 크고 나는 세상을 더 알고 싶어..." 더 이상 노트에 채워진 글로는 기쁘지 않았던 나나는 시인과 시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마르탱은 작별 인사로 만든 새 모양의 빵을 건넸다. "이걸 먹으면 날개가 생겨서 빨리 돌아올 수 있을 테니까." 나나는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빵을 먹으며 "이 새는 우리의 심장이야."라고 말한다.



시를 찾아 떠난 도시에서 만난 낱말의 실로 엮은 시의 이야기를 들은 나나는 이윽고 숲에 도착해 숲의 목소리를 모두 시로 만들어 노트에 담으며 깨닫는다. "이게 바로 시의 마음이야."



도시로 돌아온 나나에게 페이스트리와 밀가루 냄새가 나는 편지가 연이어 도착한다. 나나를 부르는 파도 소리가 담긴 편지들. "그의 사랑이 나를 떨리게 하는 것일까?" 시는 알 수 없는 질문에 답을 해주기도 한다.




나나는 '달리 말할 길이 없었던 모든 것'에 대해 말하는 시집을 쓴다. 제목은 <새의 심장> . 시를 찾아 도시로 숲으로 떠난 소녀는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이별과 슬픔, 기쁨, 우정, 사랑을 알게 되고 모험 끝에 사랑과 꿈과 시어들로 가득 찬 심장을 갖게 된다.



소녀가 사랑한 바다와 마르탱과 시어들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림책. 책 속에는 나나의 시인을 찾는 귀여운 방법 5가지도 실려 있다. 이 작품은 스페인 시인 마르 베네가스의 글과 포르투갈의 하셀 카이아노의 그림으로 완성되었다.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시 부문 수상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