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래 과학 트렌드 - 한 권으로 따라잡는 오늘의 과학, 내일의 기술
국립과천과학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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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각 분야의 과학 전문가 23명이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 반영해 집필한 과학도서다. 2022년 부터 매년 한 권씩 출간해 왔는데 2026년인 올해는 7가지 분야의 지식을 담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지식의 완결이 아닌 '연결'을 목표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교양서이기도 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다양한 분야에서 돋보이는 AI의 활약이다. 과천과학관 관장인 한형주님은 머릿말에서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이자 미래를 여는 힘'이라고 말한다. 어렵다고 물러나 있기보다 세상의 변화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다.



생체시계가 식물에게도 작동한다는 발견은 인간의 건강과 수명을 설명하는데 열쇠가 되고 노화를 늦추는 길은 시간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ABO식 혈액형을 발견한 카를과 혈액부족을 대비한 안전한 인공 혈액 개발이 진행중인 점도 흥미롭다. 미래 식량문제를 위한 식물과 종자를 보호하는 일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AI는 기술 도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인공 세균인 SYN3.0을 만들어 인공 생명 시대를 열었다. 신약 개발은 물론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게 될 지도 궁금하다. 해수면 상승으로 주권국가의 조건중 하나인 영토가 없어질 위기에 처한 투발루 국가의 상황은 기후변화가 얼마나 중요한 이슈인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일으킨다. 올해 3월 미국의 18세 고등학생이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150만 개의 천체를 개발한 사실은 놀라운 사건이었다.



GPT-4 등 대화형 인공지능의 매개변수가 최근 1조 7600개로 늘어나 정교해진 상황에서 향후 LLM은 개인별 맞춤화된 비서로 진전하고 있다.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화 <Her>처럼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거나 우정을 나누는 일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나아가 이제는 초지능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인류는 새로운 부를 이룬 집단과의 '계급 격차'에 직면하고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도 예측해야 한다.




초지능 인공지능이 난치병과 기후변화 등에 긍정적인 잠재력을 지닌 대신 통제 불능과 불평등 같은 위험을 내포한 것도 사실이다. 일론 머스크는 2040년에는 휴머노이드가 사람보다 많아질 것 이라고 단언했다. '인간 같은 것'이라는 의미의 로봇이 지닌 효용과 윤리 문제등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AI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과학적 발전을 이룰지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부분이다.



이 책에는 2025년 노벨상 특강이 부록으로 실려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면역계의 브레이크, 조절 T세포에 관한 내용이었다.T세포가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면역체계가 자기를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조절 T세포의 발견으로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와 암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게 된 내용이다. 또한 나의 고체물감 팔레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러시안 블루와 울트라마린색 안료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이 책을 읽고 우선 어렵게 느껴졌던 최신 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재밌고도 유익하게 정리해 설명해준 23명의 과학자 여러분들께 감사함을 느꼈다. 과학 기술의 미래가 향후 어떤 항로를 가게 될 지 모르지만 시대의 거대한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연구에 매진하는 우리나라의 과학자와 연구진들을 위한 사회적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할 것 같다. 과학이 국가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인 우리는 늘 깨어있도록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조금은 비장한 마음도 들었다. AI의 급진적 발전으로 새로운 스타트 라인에 서 있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가 한 권의 책 안에 오롯이 담겼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상설전시관과 천문 시설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누구나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시설이라고 한다. 아이들과 다녀오면 꿈과 상상력이 쑥쑥 자라게 되지 않을까.



#도서협찬#위즈덤하우스#과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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