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 코멘터리 북 - 이석원과 문상훈이 주고받은 여덟 편의 편지
이석원 지음 / 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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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쓰는 글이, 특히 이 책 <보통의 존재>가 온갖 이별과 상실로 점철되어 있는 세상에 대한, 한 인간의 기나긴 탄식이자 몸부림이라고 생각한다.“p230


”모든 것은 어느 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오래전에 읽고 강렬한 인상이 남아서 적어두었던 문장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또 회자되는 산문집 <보통의 존재>는 이석원작가님의 생각이 독자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음을 그런 보통의 존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그로부터 15년. 여전히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일,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 모두가 겪고 있지만 미쳐 깨닫지 못했던 순간들을 작가님의 글을 통해 새삼 느끼며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작가님과 함께 테이블 앞에 마주 앉아 그동안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번 코멘터리 북에는 문상훈 님과 주고받은 여덟 편의 편지도 실려있다.



저자는 <보통의 존재>를 쓰면서 자신을 평생 먹고살게 해준 두 가지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한다. 있지도 않은 밴드의 리더라고 하다가 정말로 밴드를 하게 된 일과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의가 쇄도한다는 말이었다. 모두 현실이 되었으니 그야말로 ’존재의 두 가지 거짓말‘이다. 사람은 자신의 일기장에조차 거짓말을 쓴다고 하지만 진실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기에 15년 후에도 이 책이 서점에서 살아남은 것이 아닐까.



<엣 길>에 나오는 성북동 부근 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아는 곳이어서 또 한참을 생각에 젖게 했다. 부산에 내려오기까지 오랜 세월 살았던 혜화동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수시로 다녔던 길. 길상사와 팔각정, 북악스카이웨이, 곰의 집, 삼청 공원 등.. 작가님의 말처럼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또한 행복“일 것이다.



작가님은 ”갖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탐스러운 백 권의 책과 녀석들이 꽂힐 책장“을 소원대로 모두 장만했다고 한다. 내년에 처음 갔던 해로부터 30년 만의 런던 여행도 잘 다녀오시기를.그가 자주 사용하는 안녕이라는 뜻의 이 프랑스 인사말에는 ’또 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Au Revoir (오 르부아르)! 다음 작품으로 또 만나야 하니까.



보통의 존재라고 해서 보통의 선택을 하며 보통의 인생을 살아야 할까. 우리는 모두 보통의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이어질 때 인생은 슬프다가도 아름답고,비참하다가 때로 찬란할 수 있는, 그래서 살아볼 만한 무엇이 되지 않을까. 작가님과 독자인 우리들의 앞으로의 15년 후도 기대된다. 얼마나 짧은 혹은 긴 시간이 될지.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보통의 개인과 사회와 국가에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







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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