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네동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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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전희 작가님의 그림책 <한이네 동네 이야기>가 출간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리커버 특별판을 선보였다. 작가님의 <한이네 동네 시장이야기>와 함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작품이다. 25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그림책은 무엇이 특별할까? 그림책은 주인공 한이네 옥상에서 내려다 본 동네 전경으로 시작된다. 알록달록 낮은 지붕과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학교와 성당 놀이터, 저 멀리 한강도 손에 잡힐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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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는 귀여운 강아지 똘이와 밖에 나가서 놀려고 집을 나서는데 어디선가 ’곰 세 마리가~‘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흔들 목마 할아버지가 오신 것이다. 한이가 한 눈을 판 사이 야채를 팔러 온 아저씨의 트럭 사이로 똘이가 힘차게 달아나 버리고 만다.
‘똘아 기다려!’ 아무리 소리쳐도 금세 모퉁이를 돌아 사라져 버린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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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과 들장미 음악 학원, 하나네 분식가게, 우체국을 지나 놀이터 쪽으로 간 것 같은데 열심히 쫓아가 보지만 똘이는 보이지 않는다. 소방서가 있는 큰 거리로 나와 시장 입구로 들어선 한이는 ’얼룩 강이지 똘이 못 보셨어요?‘ 물으며 헤매다 엄마를 부르며 엉엉 우는데...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어두워진 집 근처 세탁소 앞에 엄마와 멍멍 짓는 똘이가 꼬리를 흔들며 나타난다.
”똘이를 잃어버린 줄 알고 너무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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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한이네 동네는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모습도 달라졌지만 그곳을 지키는 이웃들은 아직도 정겨운 모습 그대로 살고 있다고 한다. 도장가게, 문방구, 빨래와 고추를 말리는 옥상 전경.. 하늘에서 한눈에 내려다 본 동네 모습은 아직도 훈훈하게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 모습 그대로인 게 얼마나 안심이고 따뜻한지. 세세하게 그린 동네 전경 속에서 한이와 똘이를 찾는 숨은그림찾기 같은 즐거움도 있다. 강아지 똘이가 무엇을 쫓아서 달려간 것인지는 책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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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그리움과 추억 속으로 한순간에 이끄는 정겨운 동네와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일상 속 모습과 풍경을 보면서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미소가 번진다. 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흔들 목마가 무엇인지, 어릴 적 키우던 강아지 와 우리가 사는 동네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좋을듯하다. 어른들도 추억의 조각모음집같은 이 책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삶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 잊고 있었지만 우리를 둘러싼 일상의 소소하고 작은 행복들을 재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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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출판사(@jinsunbook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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