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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 행복했더라
김희숙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9월
평점 :
#나는언제행복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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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끌리는 책이 있다. 언제 행복했는지 질문을 던지는
에세이집을 만났다. 되돌아보면 지난 시간의 순간들이 모여서 오늘이 된다. 가족이 함께 하는 소박한 식사, 자식들과 부부
사이의 크고 작은 이야기, 이웃과의 소소한 인연에서 길어낸
단상들. 김희숙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우리의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에 마음에 편안해 지지만 누구에게나 삶의
이면이 있듯 저자의 삶 또한 ’치열하게 살아내 시간‘의
기록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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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편의 생활 속 관찰일기처럼 다가왔다. 가족을 바라
보는 시선, 거울이나 책, 연필 등의 사물과 마음이나 시간, 새벽, 평범함 등 현상에 대한 단상이 그랬다. 충만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면서도 때론 나 홀로이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반차를 내어 독립서점을 가보고 싶었는데 남편이랑 마주치거나 ’나를 위해‘보내는 연휴를 꿈꾸는 식이다. 직장인, 엄마, 자식으로서 살아온 저자는 그것을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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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행복‘보다 ’나는‘에 대해 생각했다. 일상에 깃든 행복을 느끼는 주체는 나이고 나여야 한다. 누군가의 자식 아내 부모로 살아낸 시간을 돌아보며 새삼 내가 나로서 살았는지, 내가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이었는지를 떠올려보는 것이다. 콘서트에서 앞자리 사람 때문에 무대가 보이지 않을 때 오히려 자신에게 집중해 소리를 들었다는 저자처럼 이 가을, 책과 함께 ’내가 어떤 사람인지 관찰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행복한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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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모여 문장을 만든다.
익숙함이 쌓여 한 페이지가 된다.
특별하지 않은 하루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된다. 삶이라는 책이다.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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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품으면 글이 된다.
그 글은 곧 삶이다.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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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삶은 무엇을 따라가고 있는가?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는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찾았나?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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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읽고, 쓰고, 말하는 모든 행위가 곧
나의 삶이다. 그 과정들이 쌓여 인생이라는
책을 만들어 간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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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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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김희숙#에세이#클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