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가 너에게 - 그날 그곳의 재즈가 오늘 이곳의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김민주 지음 / 북스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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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을 만났다. 김민주 작가님의 <재즈가 너에게>란 제목의 책이다. 엘라 피츠제럴드조차 재즈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답 대신 스캣 scat 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스캣이란 '메시지가 실린 가사 대신 의미 없는 소리를 즉흥적으로 흥얼거리며 독특한 음악 경험을 선사하는 재즈 고유의 창법'이는 설명이다. 저자는 그 질문에 이렇데 답한다. 재즈란 한마디로 '지금 여기의 음악'이라고. 월 별로 12번의 콘서트와 편지.

예를 들면 2월에는 '실수를 환영하는 유일한 음악'이란 제목으로 시작한다. 무대 위에서 가사를 잃어버린 실수를 극복한 엘라 피츠제럴드의 베를린 콘서트에서의 일화를 소개한 글이다. 그녀는 쌀쌀한 날씨의 베를린 공연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극작가가 쓴 <서 푼짜리 오페라>의 아리아 <맥 더 나이프>를 부르다가 가사를 잊어버린 것. 그러나 그녀는 절묘한 즉석 작사 솜씨로 위기를 완벽하게 이겨내고 환호를 받아낸다.

이와 같이 저자는 재즈야말로 '실수를 환영하는 유일한 음악'이라고 말한다. '실수를 극복하는 과정조차 음악이 된 순간, 그 안에 재즈의 진정한 정신이 담겨있다.'라고. 인생이라는 무대 또한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좌절과 실망, 패배와 실수, 슬픔과 기쁨 등 예측불허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삶 속에서 가사를 잊거나 음표를 잘 못 읽어 틀린 음을 부른다 해도 Just Keep Going. 자신만의 연주를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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