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15권 양장본 세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어제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마무리했읍니다.

장장 2년여에 걸쳐 읽은 책입니다.

게을러서가 아니라...4,5권의 카이사르 관련 부터 시작해서, 8권 '위기와  극복'을 2년 전쯤에  읽고는 다른 책들에 빠져 지내느라 읽기를 미루고 미루다 한 6개월 전쯤부터 읽지 못한 권들을 구매해 두었다가 어제서야 겨우 마무리 지었읍니다.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바람직한 리더십, 위기에 대한 자세, 대인관계 등등 인간세상을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대부분의 곤란에 대한 해답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1,299년에 이르는 시간을 지나며, 고대세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되어 있지만..실상은 얼마나 많은 현대인의 삶속에도 로마가 있고, 로마와 관련된 모든 말들이 허언이 아님을 깨닫게 된 경험이었읍니다. 

저자는 1년에 한 권씩 15년에 걸쳐 로마인 이야기를 서술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시간을 선사받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15년 이상의 저자의 인생과 연구가 묻어 있는 한장 한장이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졌읍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심리와 대응, 결과를 옅볼 수 있고, 천재성이 넘치는 장군들의 멋진 판단과 도전 외에도, 책임이 없는 권력과, 해당 위치에서의 무능함과 경박함이 던진 조그만 동심원의 겉잡을 수 없는 파동을 따라 가다 보면, 시야가 월등히 넓어져 있음을 느끼고, 삶을 통찰하고, 다양한 환경에서의 결단을 도출해 낼 수 있는 방법과 안목까지 따라하게 될 것 같읍니다.

이렇게도 많은 기록과 자료를 2000년 전에 남기고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인간 세상이 2000년 동안 과연 발전한건지 하는 의문도 생기고, 얕은 통찰이나마, 인간 심리와 인간 모습에 대한 이해가 더해 지는 듯 합니다.

15년 이상의 노고를 아끼지 않고, 로마와 로마인들을 역사상의 지식이 아니라, 세부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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