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존재는 말이 없다
정의동 지음 / 어티피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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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동물 조형작가 _ 정의동
저자의 직업, 생각, 미래 등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세상의 어떤 동물이건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동물애호가 아들에게
사진이라도 보여주기위해
이 책을 집어들었다.
역시나 관심가지고 얼굴을 자꾸 들이민다.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금개구리, 두꺼비 등
작품 사진부터 보여주었다..
초등 아들은 이 책에 금방 빠져들었다.

"이거 가짜지? 두꺼비 턱 부분쪽이 어색한데...내가 보던 모습과 뭔가 달라..
금 개구리도 색이 어둡고 현실적인 밝기가 아니어서... 이 공룡은 AI인가?"

책 속 작품에 대한 초등생의 단순한 평가가
작가님께 무례할수도 있지만
신선한 자극이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두꺼비와 개구리가 작가님의 첫작품이었으니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도 들어
솔직한 초딩의 후기를 올려본다.

나는 철학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순전히 철학책 속의 뻔한 이야기가
철학의 다는 아니라고 여기고있다.
정의동 에세이를 읽는내내
조형작가로서의 시작과 현재는 물론
멸종 동물을 아끼는 그 마음,
그의 생각과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자기 삶의 곡선을 보여주면서
꺾임 없었던 그의 변치않았던 심지가
가장 인상적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그 동물들을 미래 어린이들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순수한 착한 마음.
그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어른인 나에게도,
어린 초등 학생 아들에게도
크게 의미있는 책이 되었다.

사라져가는 모든 존재들은 말이 없지만
인구 감소 위기로 언제 멸종될지 모르는
우리 인간들은 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초등학교 다니는 독자도
우리나라에서 사라지고있는
귀신고래와 강치를 그리면서
'내가 잘 지켜줄게' 라고 외치고있다.

생명은 그 자체로 귀하므로
우리는 모두 공존해야하는 당연한 사실을
눈으로 몸으로 머리로 다시 느끼게끔 해준
작가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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