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 해나의 다이어리 저스트YA 5
박하령 지음 / 책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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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읽는 성장소설 추천할 것이 생겼다.
사춘기 자녀와 엄마가 읽어도 좋을 소설이다.

며칠전부터 큰아들이 레고 작은 화분을
만들어 모으기 시작했다.
이 애들도 친구가 필요하다고한다.
평소 좋아하는 #박하령 작가님의
신간 #열일곱오늘도괜찮기로마음먹다 읽고나니
친구를 중요시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된다.

주인공 박해나는 사춘기 열일곱 소녀이다.
자신을 알아내기 위해 다이어리 쓰기 시작했다.
사춘기감성, 일상 , 사건 , 첫사랑 등에 대해 쓴 글인데
이렇게 맛있는 표현이 또 있을까싶다.
고민은 밖으로 털어내어
동사가 되게 만들기로 결심한다.

어른이 되면서 잊혀진 첫사랑 감정!
메마른 가슴에 콩닥거리는 씨앗을 심어준다.
책의 힘이 이런것이다.
이맛에 마흔 넘은 아줌마가 청소년 소설을 읽는다.
순수하고 풋풋한 이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마음은 아직 10대 이고 싶다!!
이들처럼 '홀가분 파티' 계획을 짜고
철길에서 소리지르기 해보고싶다. 이건 진심이다.

책 속에서 언급된 노래들이 자꾸 맴돈다.
'밍기뉴' 노래 가사처럼
나는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야하는건가
해나가 듣는 '잔나비 ' 노래_ '꿈과 책과 힘과 벽' 처럼
우리는 정말 어째서 어쩌자고 어른이 된걸까
무덤덤하고 무심한 그런 눈빛이 되면 어른이 된걸까.
해나는 결국 '나는 나를 도와주기로 한다.'
그건 책에서 읽은 구절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성장을 기록한 채록집 이란 것을 만든다.
참으로 멋지고 예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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