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이라고 불리는 소년 킹스턴 레지널스 제임스.킹의 형 칼리드는 늪에서 만날 수 있다.잠자리가 되었기 때문이다.형의 장례식에서 관 속에 누워있던 형은자신의 허물을 벗고 잠자리가 되어 우주로 날아간 것이다.형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그후 형은 하룻밤에 한 번 찾아와 말한다.비밀은 되도록 숨겨 두는 게 최선이라고.사람들은 대체로 진실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킹만이 마음속에 진실을 간직하면 그것으로 된 거라고 한다.수많은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 속 우정,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스러움,인종 차별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가족간의 사랑과 연민 그리고 희망.엄청난 이야기들을 서정적으로 끌어가는 문체의 매력에빠지게 되었다.잠시나마 이 소년의 세계에 들어서서 생각에 잠긴다.잔잔한 파도가 몰아치듯 다가오는 책서정적인데 강렬하다.청소년소설이지만 성인 모두에게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