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토끼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3
최영아 지음 / 북극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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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책이다.
서정적인데 재미가 있고,
포근한 이미지인데 발랄하다.

토끼 한마리의 고군분투가
여간 잔망스러운것이 아니다.
그 토끼의 마음만큼은 한없이 순수하고 맑다.

화려하기 보다는
소박한 화사함이 느껴지는 민화풍의 그림이다.

앙증스러운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 든 토끼도령은
이익이나 이득이 위함이 아닌
그저 달을 위한 마음으로 묵묵히 수행할 뿐이다.
그렇게 토끼는 달에 살게 되었구나싶어 미소를 짓게된다.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이토록 따스한 것이었구나.
서로 주고받는 것을 따져보지 않고
순수하게 위하는 마음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참 예쁘다.

*민화를 배우시고 연구를 많이 하셨다는
최영아 작가님이 대단해보인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더불어 그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내셨다.
시각은 물론 청각까지 자극해주는 커다란 그림책!
가을 보름달만큼 풍성한 선물같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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