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토끼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책이다.서정적인데 재미가 있고, 포근한 이미지인데 발랄하다.토끼 한마리의 고군분투가 여간 잔망스러운것이 아니다.그 토끼의 마음만큼은 한없이 순수하고 맑다.화려하기 보다는 소박한 화사함이 느껴지는 민화풍의 그림이다.앙증스러운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 든 토끼도령은이익이나 이득이 위함이 아닌그저 달을 위한 마음으로 묵묵히 수행할 뿐이다.그렇게 토끼는 달에 살게 되었구나싶어 미소를 짓게된다.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이토록 따스한 것이었구나.서로 주고받는 것을 따져보지 않고순수하게 위하는 마음이 이런 느낌이었구나.참 예쁘다.*민화를 배우시고 연구를 많이 하셨다는 최영아 작가님이 대단해보인다.한국의 전통문화와 더불어 그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내셨다.시각은 물론 청각까지 자극해주는 커다란 그림책!가을 보름달만큼 풍성한 선물같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