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불러줘, 빗자루!" 외치면서마녀의 빗자루 그림이 그려진 표지를 보며아이들은 빨리 읽자고 아우성이었다.세상에는 수 많은 가정 형태가 존재한다.한부모 가정의 아이도 있을것이고새아빠, 새엄마의 존재로 혼란이 있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책 속 주인공도 혼란한 가정 생활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있다.위기에 처한 순간 슬비에게 찾아온 빗자루 그리고 마녀.가족인 엄마보다도 더 진심어린 위로를 주는 친구들.아이에게 지금 필요한게 무언지 깊이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다.힘들고 지친 소녀 슬비에게 마법 빗자루가 힘이 되어준다.마녀 할머니와 함께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소녀 슬비.말도 할 수 있게 되고 하늘도 날아본 회색 고양이.그리고 마법 빗자루 아래에서 넘어져있는 슬비의 엄마.그리고 슬비의 새아빠인 백수 기홍 아저씨.쏟아져버려 굴러가버리는 귤들.책을 함께 읽으면서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있다는걸 새삼 다시 느끼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부끄러워졌다.엄마는 성숙한 엄마답게,친자녀가 아니어도 어른이면 어른답게 아이를 돌봐주어야할 의무.최근 뉴스에 종종 나오는 아동 학대 사건들이 먼 이야기가 아니다.아이를 대하는 진심을 어떻게 얼만큼 표현하고 있는지 생각해야한다.고민이 많고 아직 미성숙한 시기의 소녀 슬비에게무관심과 냉정한 태도로 대하는 어른들보다는마음을 들여다봐주고 따스한 진심이 담긴 노래로 위로를 주는 빗자루가 더 가족같이 친구같이 느껴질 것이다.외로웠던 슬비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노래를 불러준 빗자루에게고맙다고 인사해주고싶다.이유없이 사랑만 받아야 할 아이들.어른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아이의 속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든다.이 책은 어쩌면 아이보다는어른들이 읽어야 할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