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주인공은 달을 깨끗이 닦아야하는 달빛 청소부이다.매일 밤이 축제이고 모든 사람들은 달을 사랑한다.하지만 축제가 끝나고나면 축제 현장 청소를 해야하는 달빛 청소부에겐 달이 미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 너무나 화가 난 어느 날,달빛 청소부는 달을 탁! 쳐서 또로로로 떨어뜨리고만다.달빛이 없는 세상은 어찌 되었을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문제를 일으켰다면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한번의 실수로 문제를 일으킨 이가 있다면우리는 어떻게 대해야하는가.며칠 전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그는 나에게 꽃을 선물했다.노란 후리지아 다발이었다. 노란 달빛 같은...꽃을 내밀어주는 그 짧은 순간에 들었던 생각은별일도 아닌것으로 너무 화를 냈나...였다.어쩌면 용서를 구해야하는건 나였는지도 모르겠다.살아가면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감정을 내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할 때도 있다.아무것도 아니다. 별일 아니다.우리가 서로를 감싸고 용서하고 이해하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다.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떨어진 달도 다시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듯이무슨 일이든 자연의 순리에 따라 돌아갈 것이다.사과를 하고, 용서를 하고, 이해를 하고, 감싸주는 것.아름다운 소통으로 서로를 안아주는 것.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된다.달빛 청소부 책 속의 마을 사람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