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청둥오리들.책을 펼치자마자 얼마전 겨울 교과서에서 배운 겨울철새 이야기하느라종알종알 입이 바쁜 아이.철새들의 보호색의 신비함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한다.아기오리 청이가엄마 청둥오리와 함께 겪어나가는 일상을 통해자연의 섭리를 깨닫게되는 이야기를 읽으며마음의 울림을 느껴본다.생동감 넘치는 오리들의 표정들을 보면서일상의 평온함과 위기를 넘나들었다가 안심도 해본다.은은하고 보드라울것 같은 연갈색빛은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색이다.언제부터인가 너무 튀지않고 편안함을 주는자연의 색과 닮은 브라운톤을 선호하게되었다.그것이 나의 보호색인듯이 마음이 놓였다.화려하게 빛나는 것만이 좋은것이 아님을 아는 어른이 되어버린걸까.자신의 깃털이 마른 풀 같다며하얀 큰고니를 부러워하는 아기오리를 보니그저 미소만 지어진다.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나의 것을 인정하며자존감이 생기는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는 것임을다시 한번 느껴본다.